신한금융투자는 20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대해 서울 면세점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려잡았다.

김규리 연구원은 "3분기 성수기를 맞은 서울 면세점은 668억원의 총매출액과 7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3.6% 감소한 5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대전 백화점의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0.6% 감소한 61억원, 제주 면세점은 흑자전환한 1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문제는 서울 면세점의 실적이다. 서울 시내 면세점 경쟁은 하반기 추가 특허 입찰 이후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수익성 개선과 외형 성장을 동시에 잡기 힘든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서울 면세점이 높은 매출 성장에도 적자를 기록하는 이유는 판촉비 때문"이라며 "시내 면세점의 수익성 개선이 확인될 때까지 투자의견을 '중립'을 제시한다"고 했다.

내년 서울 면세점의 총매출은 올해보다 34.2% 증가한 2790억원, 영업손실은 130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케팅 비용은 800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