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0일 덱스터가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우려를 씻고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며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덱스터는 전날 약 76억원(450만 위안) 규모의 영화 '몽키킹3'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연결 매출의 29%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원석 연구원은 "덱스터는 전작인 '몽키킹'과 '몽키킹2'에서도 시각특수효과(VFX)를 담당했다"며 "두 작품 모두 흥행에 성공했고, 이를 바탕으로 '몽키킹3'도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2분기말 기준 덱스터 수주 잔고는 259억원"이라며 "이번 신규 수주를 통해 300억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덱스터 주가는 사드 배치에 따른 우려와 부진한 실적 등으로 최근까지 10% 넘게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이번 신규 수주를 통해 사드 관련 우려를 낮췄다"며 "덱스터의 경우 VFX 작업이 영화 후반부에 이뤄지는만큼 다른 업체보다 사드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또한 하반기로 갈수록 나아져 연간 기준 영업이익률은 20%를 달성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