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이승석 수산아이앤티 대표 "IoT 시대 수혜 기대"
"공유단말 서비스와 보안 솔루션은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맞아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입니다. 차별화한 핵심 기술을 보유한 만큼 IoT 시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자신합니다."

이승석 수산아이앤티 대표는 2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갖고 공유단말 서비스와 보안 솔루션 사업을 강화해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산아이앤티는 1998년 창업한 네트워크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수호천사'라는 유해사이트 차단 소프트웨어 개발사로 출발해 유해정보차단서비스, 인터넷접속관리 보안 솔루션, 공유단말 접속관리 등의 사업 영역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모바일 보안과 가상화기술 기반 데이터 보안 솔루션 개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표는 "통신 3사에 10년 넘게 공유단말 서비스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개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산아이앤티는 현재 SK텔레콤 'T청소년안심서비스'와 SK브로드밴드의 교원용 유해사이트 접속차단 서비스(MCC)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베트남 3위 통신사인 비나폰에 MCC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에도 서비스 제공을 협의 중이다.

공유단말 서비스와 함께 또 다른 사업 축인 보안 솔루션 역시 성장폭이 가파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콘텐츠·정보유출 방지 보안제품 시장은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8%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큰 틀에서 볼 때 보안 사업은 성장할 수 밖에 없다"며 "네트워크 보안과 정보유출 방지 보안에 차별화된 제품 라인업으로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산아이앤티는 국내 최대 수준인 3000만개의 URL 데이터베이스와 914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SSL암호화솔루션기술을 이용한 워커SSL, 가상화기술·TPM암호화 기술 기반의 랜섬웨어 대응 솔루션인 이레드 버추어실드 S1 등 신기술 제품을 국내 최초로 출시하고 있다.

그는 "IoT 시대가 본격화화면서 공유단말 접속 서비스와 보안 솔루션 서비스 수요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두 사업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수산아이앤티는 올 상반기 작년보다 15.2% 증가한 76억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2.6% 늘어난 28억6200만원이었다.

수산아이앤티는 기업공개를 통해 178억5000만~195억5000만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공모 자금은 모바일 시큐리티와 가상화 기술 기반 데이터 보안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 수는 170만주이며 공모밴드는 1만500~1만1500원이다. 청약은 오는 22일과 23일이며 상장 예정일은 10월 11일,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