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력 키우는 대구시…일자리 3300개 늘린다
대구시가 이달부터 새로 시작한 스타 기업 이노베이터 양성사업은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자동차 등 대구의 신산업 육성과 관련한 소프트웨어 전문인력(이노베이터)을 양성해 지역 스타 기업과 정보기술(IT) 기업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단순 직업훈련식 인력 양성이 아니라 대구시 미래 성장동력인 신산업과 연계한 맞춤형 인력을 양성해 필요한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신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3개월 과정이다.

대구시는 신산업 육성을 연계한 고용 촉진 정책으로 3310명의 신규 고용 창출에 나섰다. 시는 고용노동부가 올해 처음으로 도입해 공모한 고용혁신프로젝트 사업에 10개 과제를 제출해 전국 1위로 선정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올해부터 3년간 국비 150억원을 지원받는다. 2위는 부산시, 3위는 충청북도, 4위는 전라남도다.

10개 고용혁신프로젝트는 중소기업의 신산업 진입, 벤처·강소기업의 성장, 의료산업·IoT·자율주행차·의료관광 등 대구시 신산업 육성과 고용을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지원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대구시는 제품 성능은 좋지만 디자인이 나빠 부가가치를 높이지 못하는 중소기업에 디자인 개발 자금을 주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개발 전문업체에 직접 제공하는 형태로 디자인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두 기업의 일감을 늘려 간접적으로 고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또 종업원 30인 이하 소기업이 신기술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 컨설턴트를 양성하기로 했다.

강문경 대구시 고용노동과 주무관은 “단기 성과 중심의 일자리 창출사업에서 벗어나 지역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3월 대구테크노파크에 지역 일자리 창출 허브 기능을 담당하는 고용혁신추진단을 설치하고 고용전문관 3명을 배치, 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