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2일 KT에 대해 3분기에도 이익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황성진 연구원은 "KT는 최근 사업 전 부문에 걸친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이 나타나며 높은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3분기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연결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5조 6752억원, 영업이익은 14.3% 늘어난 392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황 연구원은 "무선 부문 가입자와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갤럭시노트7 이슈로 단말 유통시장이 침체되면서 마케팅비 지출이 안정적 수준에서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가인터넷과 미디어 중심의 유선사업 성장이 지속되면서 일반전화선(PSTN) 매출 감소분을 상쇄시키고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이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이익 성장과 함께 배당 규모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올해 배당 가이던스는 800원으로 예상했다.

이어 "사업 전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이익 성장에도 불구하고 주가 탄력은 높지 않은 수
준"이라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