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2일 LS산전에 대해 올 3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에서 5만7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4분기 실적개선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허민호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 부진할 것"이라며 "전력기기 부문의 부진과 융합사업 개발비 부담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력기기는 국내외 설비투자 부진과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실적 둔화가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전력시스템은 국내외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융합사업도 고마진의 철도 시스템 매출과 태양광 매출 감소 등으로 전년보다 적자가 확대될 것으로 봤다.

그러나 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란 추정이다. 국내 송전망 투자가 늘어나고 초고압직류송전(HVDC) 설비 수주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허 연구원은 "전력시스템은 지난해 4분기 이후 재개된 한국전력 수주가 올 3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며 "융합사업도 국내 및 일본 태양광 공사와 자동차 전장부품, 해외 철도신호시스템 매출 확대로 적자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