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과 3차원(3D) 프린팅, 빅데이터 등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5일 ‘4차 산업혁명 대비 현황 점검과 시사점’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진단했다. 한경연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분야 M&A는 지난해 미국에서 934건이 이뤄졌지만 한국에선 20건에 머물렀다. 미국의 2%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소프트웨어 분야 M&A는 지난해 중국에서도 127건이 발생했고 영국(118건), 일본(80건), 독일(49건)도 한국보다 활발했다.

컴퓨터 분야 M&A도 한국은 9건에 머물렀지만 미국은 243건, 일본은 58건, 영국은 51건에 달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