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후쿠아 감독의 2016년판 '황야의 7인'이 북미지역에서 개봉하자마자 쾌속 순항을 하고 있다.

25일 박스오피스 모조 등에 따르면 영화 '매그니피선트 세븐'은 개봉 첫 주말 3500만 달러(약 386억 원)의 티켓 판매고를 기록, 9월 넷째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9000만 달러(993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이 영화는 1960년 개봉했던 동명의 서부극을 안톤 후쿠아 감독이 현대 상황에 맞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MGM과 소니 픽처스가 합작한 이 영화는 존 스터지스 감독의 '황야의 7인'과 원작인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의 기본 구조를 담고 있다.

1879년 평화로운 마을 로즈 크리크를 무력으로 점령한 보그 일당의 탐욕적인 악행과 착취로 선량한 사람들이 이유 없이 쫓겨나게 되자 엠마(헤일리 베넷)가 현상범 사냥꾼 샘 치좀(덴젤 워싱턴)을 찾아가 전 재산을 건 복수를 의뢰한다.

치좀은 도박꾼 조슈아 패러데이(크리스 프렛), 명사수 굿나잇 로비쇼(이선 호크), 암살자 빌리 락스(이병헌), 무법자, 추격자, 인디언 전사까지 7인의 총잡이들을 모아 마지막 결전을 벌인다는 내용이다.

덴젤 워싱턴과 크리스 프렛, 이선 호크, 빈센트 오노프리오 등 스타들을 대거 캐스팅돼 인종 다양성에도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암살자 빌리 락스 역의 이병헌은 처음으로 서부 영화에 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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