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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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은 26일 미국 대선 후보간 1차 TV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우세를 보이면 외국인의 순매도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힐러리 클린턴과 트럼프는 26일(현지시간) 1차 TV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1960년 처음 시작한 TV토론은 그동안 대선 향배를 가르는 분수령이 되어왔다.

김정현 연구원은 "미국 대선은 그 자체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질 뿐만 아니라 보호무역주의 우려를 부각시킬 것"이라며 "두 후보간 격차가 근소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가 우세를 보이면 불안감이 커진다"며 "시장 전반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원화와 중국 위안화 등이 약세를 보이고,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수 강도가 약해지거나 순매도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미국이 대선을 치르는 동안 다른 국가와 연결 고리가 약해질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추정치는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요인이 존재함을 감안하면 지나친 낙관론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