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6일 국내 공장 파업과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3분기 자동차 업종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수홍 연구원은 "주요 자동차 기업의 3분기 실적은 컨센서스(시장 예상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글로벌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환율 등 수익성 변수도 우호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사업 호조와 첨단운전자보조(ADAS) 부문 성장세 등 완충 요인이 있는 만도의 영업실적이 상대적으로 좋을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3분기 현대차그룹 글로벌판매는 177만대로 작년보다 0.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저효과에 힘입어 중국 판매는 늘겠지만, 파업으로 인해 국내 판매가 작년보다 15% 이상 감소할 것이란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4분기는 국내와 중국 공장 중심으로 가동률이 개선될 것"이라며 "가동률 회복 과정에서 부품 기업의 실적 개선폭이 양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