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택금융공사는 취약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보금자리론 금리를 최대 0.8%포인트 인하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장애인, 다자녀, 다문화, 한부모가구 중 하나에 해당하면 항목별로 0.4%포인트, 최대 2개 항목 0.8%포인트까지 대출금리를 우대받을 수 있다.

취약계층에 한정해 지원하는 만큼 부부 합산 연소득 6000만원 이하, 주택면적 85㎡ 이하 및 주택가격 6억원 이하의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경우에만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공급하는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이다. 9억원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 대상은 무주택자나 1주택자(기존 주택 처분 조건), 취득 후 30년 이내에 받은 대출을 상환하려는 1주택자다.

이번 조치로 연 2.4% 금리의 10년 만기 아낌e-보금자리론(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기준) 1억원을 신청했을 때 취약계층 2개 요건 이상을 충족하면 만기까지 이자를 430만원 절감할 수 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취약계층의 대출이자 부담이 줄어 서민들이 내 집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