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인 24일과 25일 부산지역에서 신고된 의문의 가스냄새는 공단악취 또는 생활악취인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시는 24일과 25일 접수된 13건의 악취신고를 분석한 결과 기장군 장안읍과 정관읍 등에서 발생한 냄새는 울산 온산공단지역의 석유화학산업체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NOx, SOx)이 저기압 영향으로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26일 밝혔다.

그 외 금정구와 남구, 북구 등에서 신고된 냄새도 고무나 플라스틱, 나무 등을 태울 때 나는 생활악취로 파악돼 일부에서 우려하는 지진과의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주말에 신고된 악취는 가스냄새 7건, 플라스틱 타는 냄새 1건, 나무 타는 냄새 1건, 고무 타는 냄새 및 쓰레기 냄새 1건, 유황냄새 1건, 공단주변 구린 냄새 1건, 자동차 배기가스 냄새 1건으로 다양했다.

부산시는 가스냄새와 악취 신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분석을 위해 27일 오후 2시 관계기관 전문가 대책회의를 열고, 구·군에 휴대용 악취분석장비를 확보하도록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평소에도 주말 등 휴일이면 2∼3건의 악취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며 "지난 주말 신고된 악취도 다양한 냄새로 시민들이 우려하는 지진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