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는 서울·부산·광주서 시험
![10월은 ‘입사시험의 달’이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주요 기업이 주말마다 ‘입사대전’을 치른다. 시험을 앞두고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는 각 기업의 인적성문제집 코너를 마련했다. 공태윤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1609/AA.12594067.1.jpg)
포스코는 지난해 하반기 공채부터 자체개발 인적성검사 PAT를 도입했다. 언어, 수리, 공간, 도식, 상식, 인성검사 등으로 180분간 치른다. 올해는 서울에만 고사장을 마련한다. 포스코는 면접 때 역사에세이를 작성하도록 한다. KT의 인적성검사 시간은 115분이다. 적성검사의 공통 영역은 지각정확력, 언어추리력, 판단력, 응용수리력이며 인문계(단어유추력, 직무해결력)와 이공계(수추리력, 도식추리력)로 나뉘는 것이 특징이다. CJ는 올해 서울, 부산, 광주에서 100분간 시험을 치른다. 영어, 중국어, 한국어 세 가지 언어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정확하게 많이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https://img.hankyung.com/photo/201609/01.12628043.1.jpg)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인적성검사에 한자시험을 별도로 두고 있다. 객관식 50문항을 40분간 풀어야 하며 난이도는 한자능력검정시험 3급 수준이다. “적성검사의 탈락률은 낮다”고 인사팀 관계자는 전했다. 올해는 서울 잠실중학교에서 시험이 있다. 두산도 60문항의 한자시험이 인적성검사에 포함된다.
대림그룹의 적성검사는 직무통합 3과목(언어, 수리, 문제해결)과 직무별로 다른 1과목이 추가된다. 엔지니어직군은 시스템영역을, 경영지원직군은 사무지각영역을 별도로 본다. 수리, 수열, 조합 등 간단한 공식은 미리 암기하면 좋다. 지난해 대림산업은 응시생을 위해 샌드위치, 과일, 커피, 주스 등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대우건설은 인적성검사와 함께 건설상식도 평가한다. 잠실중학교에서 치를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한국사와 창의력을 추가했다. 창의력시험은 한 문제로, 제시된 그림이나 주어진 문장에 대해 지원자가 상상력을 발휘해 자신의 생각을 기술하면 된다. 광고회사 이노션월드와이드는 창의력시험인 인사이트테스트를 치른다. ‘엘리베이터 두 줄 서기 캠페인 아이디어’ ‘프로야구 개막식 시구자를 누구로 하면 좋을까’ 등의 정답이 없는 문제로 주관식이다.
에쓰오일은 2시간 적성검사(언어, 수리, 도형)와 1시간 인성검사를 본다. 현대오일뱅크는 600문항을 180분 동안 풀어야 한다.
신입사원과 산학장학생을 뽑는 한국타이어는 인성검사 비중이 높다. “4개 영역의 적성검사는 필터링을 안 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