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오른쪽)은 지난해 2월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박일재 준장(전 3기갑 여단장)으로부터 ‘1사1병영 국방부장관 감사패’를 받았다. 한국투자증권 제공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오른쪽)은 지난해 2월 서울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에서 박일재 준장(전 3기갑 여단장)으로부터 ‘1사1병영 국방부장관 감사패’를 받았다. 한국투자증권 제공
한국투자증권은 2012년 4월 육군 제3기갑여단과 1사1병영 협약을 맺은 것을 계기로 재테크 설명회와 부대 창립기념 체육대회 후원 등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3기갑 여단도 한국투자증권 고객과 직원 자녀를 대상으로 한 병영체험과 안보견학을 지원하면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4년 전 육군 제3기갑 여단과 자매결연을 맺을 때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임직원과 함께 강원 홍천군에 있는 여단 본부를 방문했다. 임직원들은 기갑(탱크 및 장갑차) 탑승 체험을 하고 부대 역사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유 사장은 “육군 병장 제대는 내 이력에서 가장 자랑스럽게 여기는 항목 중 하나”라며 500만원 상당의 후원금을 전달하고 경제·인문서적 500권을 부대에 기증했다.

그해 9월엔 제3기갑여단 내 교회 강당에서 한국투자증권의 재테크 설명회가 열렸다. 2시간30분간 간부 군인과 가족 500명을 대상으로 국내외 금융 환경의 흐름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재테크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제3기갑에서 장교로 복무한 김보승 한국투자증권 분당지점 차장이 나서 선배로서 후배 간부와 가족들에게 경험과 진로에 대해 조언하면서 친밀감을 높였다.

한국투자증권은 매년 열리는 제3기갑 여단의 부대 창립기념 체육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2013년과 2014년 100만원에 이어 지난해엔 후원금을 두 배로 늘렸고, 올 10월에도 200만원을 후원할 예정이다. 지난해 2월엔 박일재 준장(전 3기갑 여단장)이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국투자증권 본사를 방문해 ‘1사1병영 국방부장관 감사패’를 유 사장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전차와 기계화보병, 포병 등이 힘을 합쳐 작전을 수행하는 기갑여단처럼 증권사도 영업점과 리서치센터, 투자은행(IB) 부서 간 소통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제3기갑여단과 꾸준히 교류하면서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