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경 핀테크 콘퍼런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핀테크 기업 진입장벽 낮추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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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책방향 전환 예고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사진)은 29일 “그동안 핀테크(금융+기술)산업을 정부 주도로 육성했다면 이제는 (민간 중심으로) 발전을 이루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경 금융혁신콘퍼런스 축사를 통해 핀테크 관련 정책 방향을 이같이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정보기술(IT)과 금융 서비스를 융합한 핀테크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며 “불과 1~2년 전만 해도 핀테크가 생소한 개념이었던 걸 생각하면 짧은 시간에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기존 금융시장에 대한 핀테크 기업의 진입장벽을 낮춰왔고 여기에 핀테크 기업의 창의성과 기존 금융회사의 협력 등이 더해져 국내 핀테크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핀테크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변화도 예고했다. 정 부위원장은 “그간 핀테크산업을 정부 주도로 육성해왔다면 이제는 민간 주도로 획기적 발전을 이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금융규제 샌드박스(sandbox)’를 도입하기로 했다. 샌드박스는 어린이가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모래통에서 유래한 말로, 일정 범위 안에서는 기존 규제를 완전히 없애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또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빠르게 추진해 국내 핀테크산업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오는 11월 미국 실리콘밸리,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핀테크 데모데이를 열어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로 했다.
정 부위원장은 “디지털 기술 기반의 경제에서 성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일어난다”며 “핀테크는 지금 획기적 성장으로 넘어가는 분기점에 있다”고 말했다.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축사를 통해 “핀테크로 국내 금융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금융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같은 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개혁의 핵심은 핀테크”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금융과 IT의 융합이 많은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데, IT는 우리가 경쟁력을 갖춘 분야인 만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정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회 한경 금융혁신콘퍼런스 축사를 통해 핀테크 관련 정책 방향을 이같이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정보기술(IT)과 금융 서비스를 융합한 핀테크는 이미 우리 곁에 와 있다”며 “불과 1~2년 전만 해도 핀테크가 생소한 개념이었던 걸 생각하면 짧은 시간에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기존 금융시장에 대한 핀테크 기업의 진입장벽을 낮춰왔고 여기에 핀테크 기업의 창의성과 기존 금융회사의 협력 등이 더해져 국내 핀테크 생태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핀테크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변화도 예고했다. 정 부위원장은 “그간 핀테크산업을 정부 주도로 육성해왔다면 이제는 민간 주도로 획기적 발전을 이뤄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금융규제 샌드박스(sandbox)’를 도입하기로 했다. 샌드박스는 어린이가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든 모래통에서 유래한 말로, 일정 범위 안에서는 기존 규제를 완전히 없애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뜻한다.
또 로보어드바이저 자산관리, 인터넷전문은행 인가를 빠르게 추진해 국내 핀테크산업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오는 11월 미국 실리콘밸리,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핀테크 데모데이를 열어 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로 했다.
정 부위원장은 “디지털 기술 기반의 경제에서 성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일어난다”며 “핀테크는 지금 획기적 성장으로 넘어가는 분기점에 있다”고 말했다.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축사를 통해 “핀테크로 국내 금융산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려 금융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같은 기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정부가 추진하는 금융개혁의 핵심은 핀테크”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금융과 IT의 융합이 많은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는데, IT는 우리가 경쟁력을 갖춘 분야인 만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