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투자처로 창고·물류센터 급부상"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전경돈 세빌스코리아 대표
소셜 커머스 확대로 수요 증가
오피스빌딩 투자도 회복될 듯
호텔 경기 회복은 5년 기다려야
소셜 커머스 확대로 수요 증가
오피스빌딩 투자도 회복될 듯
호텔 경기 회복은 5년 기다려야
“창고와 물류센터가 수익형 부동산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전경돈 세빌스코리아 대표(사진)는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소셜 커머스가 활성화하면서 기관투자가들도 오피스 빌딩을 대체하는 투자처로 창고와 물류센터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빌스코리아는 영국 기반의 161년된 부동산컨설팅 회사 세빌스의 한국 지사다. 부동산 위탁임대, 투자자문업, 매니지먼트(PM) 부문에서 국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운용사인 CBRE와 ING부동산운용 등을 거친 전 대표는 2013년부터 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전 대표는 물류창고 투자가 위험성이 큰 투자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물류창고는 폐쇄적인 지역업자들이 거래를 주도하고 있어 자칫하면 투자자 손실로 이어질 위험성도 높다”며 “거래의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선 창고 임대가격 공개 등 정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유커(중국인 관광객) 러시’가 시작되면서 활성화한 국내 호텔 부문에선 “과잉 투자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텔 경기는 회복기까지 5년여가 걸릴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거쳐 고급화한 부티크 호텔, 의료와 호텔을 접목한 ‘메디텔’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세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상반기 국내 오피스 빌딩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가 크게 위축됐지만 조만간 다시 활성화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과거 연 7~8% 오피스 빌딩 수익률을 거두던 대형 기관들이 목표 수익률을 낮추고 안정적인 배당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내부 조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개인 공모펀드가 활성화되고, 해외 국부펀드 및 글로벌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의 한국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오피스 빌딩에 대한 투자열기가 달아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전 대표는 향후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와 ‘정보기술(IT)’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 가사 돌봄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지던스, 최고급 임대형 아파트, 메디텔처럼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부동산에 돈이 몰리는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은 다음달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부동산 투자를 조망하는 ‘ASK 2016-글로벌 인프라·부동산 투자 서밋’을 개최한다. 문의 및 신청: ASK포럼 사무국(www.asksummit.co.kr) (02)360-4209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전경돈 세빌스코리아 대표(사진)는 29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소셜 커머스가 활성화하면서 기관투자가들도 오피스 빌딩을 대체하는 투자처로 창고와 물류센터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빌스코리아는 영국 기반의 161년된 부동산컨설팅 회사 세빌스의 한국 지사다. 부동산 위탁임대, 투자자문업, 매니지먼트(PM) 부문에서 국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운용사인 CBRE와 ING부동산운용 등을 거친 전 대표는 2013년부터 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전 대표는 물류창고 투자가 위험성이 큰 투자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물류창고는 폐쇄적인 지역업자들이 거래를 주도하고 있어 자칫하면 투자자 손실로 이어질 위험성도 높다”며 “거래의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선 창고 임대가격 공개 등 정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유커(중국인 관광객) 러시’가 시작되면서 활성화한 국내 호텔 부문에선 “과잉 투자가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호텔 경기는 회복기까지 5년여가 걸릴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거쳐 고급화한 부티크 호텔, 의료와 호텔을 접목한 ‘메디텔’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세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 상반기 국내 오피스 빌딩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투자가 크게 위축됐지만 조만간 다시 활성화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과거 연 7~8% 오피스 빌딩 수익률을 거두던 대형 기관들이 목표 수익률을 낮추고 안정적인 배당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바꾸는 내부 조정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개인 공모펀드가 활성화되고, 해외 국부펀드 및 글로벌 부동산 자산운용사들의 한국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오피스 빌딩에 대한 투자열기가 달아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전 대표는 향후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와 ‘정보기술(IT)’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 가사 돌봄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지던스, 최고급 임대형 아파트, 메디텔처럼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부동산에 돈이 몰리는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은 다음달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부동산 투자를 조망하는 ‘ASK 2016-글로벌 인프라·부동산 투자 서밋’을 개최한다. 문의 및 신청: ASK포럼 사무국(www.asksummit.co.kr) (02)360-4209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