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30일 한화케미칼이 3분기에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백영찬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조3158억원, 영업이익은 99% 늘어난 264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환율 하락과 계절적 비수기 우려감에 낮아졌던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초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17% 급증한 1361억원 수준"이라며 "태양광과 기타사업도 61% 증가한 117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테일사업과 63면세점 사업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리테일사업은 흑자전환이, 63면세점 사업은 영업손실 감소를 점쳤다.

백 연구원은 "2017년 태양광사업에 대한 우려감이 반영되며 주가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4분기 미국 NextEra 모듈동급 중단 이슈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반덤핑이슈와 수요 증가로 미국향 판매수요는 감소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가 하락으로 인해 내년 태양광사업 실적은 감소하겠지만 기초소재부문의 이익 증가로 전사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