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대선 캠프의 전진기지가 될 ‘싱크탱크’ 출범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문 전 대표는 자발적 싱크탱크인 ‘정책공간 국민성장(가칭)’ 창립을 위한 심포지엄을 6일 개최한다. 문 전 대표 측은 “문 전 대표와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자발적 형태의 싱크탱크”라고 설명했다.

심포지엄에서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국민성장 시대, 어떻게 열어갈 것인가’를 주제로,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안보와 성장, 대한민국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주제 발표한다. 문 전 대표는 기조연설을 통해 대선을 위한 정책비전 방향을 제시한다.

‘정책공간 국민성장’은 1차로 전국에서 약 500여명의 교수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싱크탱크 운영을 총괄할 소장은 중진 경제학자이자 주영 한국대사를 지낸 조윤제 서강대 교수가 맡기로 했다. 부소장은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이, 연구위원장은 김기정 연세대 행정대학원장이 맡는다. 40여명의 전직 총장급과 원로 학자들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교육부총리와 통일부총리를 지낸 한완상 전 한성대 총장이 상임고문을,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자문위원장을 맡는다. 연내 1000명 이상의 교수들이 참여하는 정책대안그룹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문 전 대표 측근인 김경수 더민주 의원은 “준비되는대로 가능한 이른 시일내 출범식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