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월간 기준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8월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3조34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6% 증가했다. 월간 모바일쇼핑 거래액이 3조원을 넘은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3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도 54.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무더위의 영향으로 백화점이나 마트에 나가지 않고 실내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해 물건을 주문한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냉방용 가전제품이 포함된 가전·전자·통신기기를 모바일로 주문한 금액은 3214억원으로 작년 8월(1958억원) 대비 64.2% 증가했다. 음·식료품 모바일 주문액도 같은 기간 2107억원에서 3644억원으로 73.0% 급증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