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면적인데 더 넓어요"…3면 발코니 아파트 인기
최근 주택시장에서 3면 발코니로 설계된 새 아파트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일반 아파트보다 넓은 실거주 면적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을 분양 판촉에 활용한다. 3면 발코니가 적용된 평면은 청약 경쟁률이나 가격 상승률 등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3면 발코니는 기존 거실과 주방 등 주택 앞·뒷면에만 들어갔던 2면 발코니에서 침실 옆 측면에 발코니가 추가로 들어간 설계 구조다. 발코니면적은 전용면적에 포함되지 않지만 발코니 확장이 일반화되면서 아파트 실사용면적 확대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안방 쪽에 추가되는 면적은 서재나 드레스룸, 붙박이장 등을 설치할 수 있어 인기라는 게 건설업계 설명이다.

GS건설은 이달 경기 안산시 사동에서 선보이는 ‘그랑시티자이’(4283가구) 전용 84㎡ 일부 주택형에 3면 발코니 설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도 경남 진주시 초장1지구에서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초전’(1070가구) 전용 91㎡ 주택형 모든 가구에 3면 발코니를 설계했다. 자연통풍 및 채광이 가능한 침실 한 개와 드레스룸, 딜럭스 파우더공간이 제공된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발코니 확장비가 아파트에 따라 별도로 책정되는 경우가 많고 분양가도 인근 단지보다 높게 형성되는 편이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