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알리바바 손잡고 중국 온라인시장 '진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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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몰리는 '티몰' 국내관 입점 허가 받아
쇼핑몰서 아모레퍼시픽 등 고객사 화장품 판매
쇼핑몰서 아모레퍼시픽 등 고객사 화장품 판매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회사인 코스맥스가 중국 알리바바와 손잡고 온라인 화장품 쇼핑 사업에 뛰어든다. 로레알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에 공급하는 화장품을 판매하는 중국 내 온라인 유통채널을 확보,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中 온라인 판로 확보
코스맥스는 중국 최대 인터넷쇼핑업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쇼핑몰 ‘티몰’(중국명 티엔마오)의 국내관 입점 허가를 획득했다고 4일 발표했다. 티몰은 중국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쇼핑몰이다. 중국 화장품 온라인 거래(약 32조원)의 69.8%(22조원)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온라인 화장품 유통의 절대 강자다.
코스맥스는 티몰 국내관 내에 아모레퍼시픽 등 고객사의 화장품을 판매하는 독립몰을 열 예정이다. 티몰 국내관의 화장품 코너에 입점하는 것은 중국 리련리좡에 이어 코스맥스가 두 번째다. 국내 화장품업체는 물론 글로벌 화장품업체들은 티몰 국제관에 입점해 있다. 회사 관계자는 “티몰 국내관 매출이 국제관보다 8~9배 높다”며 “세계적 화장품 편집매장인 세포라와 왓슨 등도 티몰 국내관에 입점하지 못할 정도로 입점 조건이 까다롭다”고 말했다.
◆화장품 제조부터 유통·마케팅까지
코스맥스의 티몰 국내관 운영권 획득으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코스맥스 고객사들의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게 됐다. 코스맥스 고객사는 설립 2년 이상의 중국 법인 없이도 티몰에 입점할 수 있다. 입점 보증금 약 3000만원, 매년 기술이용료 약 1000만원도 면제된다.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 위생허가도 코스맥스 내 전담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코스맥스는 중국 소셜네트워크(SNS)인 웨이보 등을 통한 마케팅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제품 생산뿐 아니라 유통과 마케팅까지 책임지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100여개 국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들이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고객사들이 해외시장에 더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통 플랫폼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사 확보에 청신호
코스맥스가 중국 온라인 유통사업에 나선 것은 중국에 진출하려는 화장품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87조원에 이른다. 이 회사는 일찍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해 영향력을 키워왔다. 2004년 중국 법인인 코스맥스차이나를 설립했고, 상하이와 광저우에 공장을 세웠다. 올 상반기 코스맥스차이나의 매출은 122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코스맥스차이나는 2004년 중국 진출 이후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생산 규모도 확장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상하이 공장의 화장품 생산능력을 연간 2억개에서 4억개로, 광저우 공장은 4000만개에서 1억개로 늘릴 예정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화장품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
코스맥스는 중국 최대 인터넷쇼핑업체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쇼핑몰 ‘티몰’(중국명 티엔마오)의 국내관 입점 허가를 획득했다고 4일 발표했다. 티몰은 중국 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쇼핑몰이다. 중국 화장품 온라인 거래(약 32조원)의 69.8%(22조원)를 점유하고 있을 정도로 온라인 화장품 유통의 절대 강자다.
코스맥스는 티몰 국내관 내에 아모레퍼시픽 등 고객사의 화장품을 판매하는 독립몰을 열 예정이다. 티몰 국내관의 화장품 코너에 입점하는 것은 중국 리련리좡에 이어 코스맥스가 두 번째다. 국내 화장품업체는 물론 글로벌 화장품업체들은 티몰 국제관에 입점해 있다. 회사 관계자는 “티몰 국내관 매출이 국제관보다 8~9배 높다”며 “세계적 화장품 편집매장인 세포라와 왓슨 등도 티몰 국내관에 입점하지 못할 정도로 입점 조건이 까다롭다”고 말했다.
◆화장품 제조부터 유통·마케팅까지
코스맥스의 티몰 국내관 운영권 획득으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코스맥스 고객사들의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 공략에 탄력을 받게 됐다. 코스맥스 고객사는 설립 2년 이상의 중국 법인 없이도 티몰에 입점할 수 있다. 입점 보증금 약 3000만원, 매년 기술이용료 약 1000만원도 면제된다.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 위생허가도 코스맥스 내 전담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코스맥스는 중국 소셜네트워크(SNS)인 웨이보 등을 통한 마케팅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제품 생산뿐 아니라 유통과 마케팅까지 책임지겠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연말까지 100여개 국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국내외 화장품 브랜드들이 중국 온라인 화장품 시장에 쉽게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고객사들이 해외시장에 더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유통 플랫폼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사 확보에 청신호
코스맥스가 중국 온라인 유통사업에 나선 것은 중국에 진출하려는 화장품 기업들을 고객사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다.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87조원에 이른다. 이 회사는 일찍부터 중국 시장에 진출해 영향력을 키워왔다. 2004년 중국 법인인 코스맥스차이나를 설립했고, 상하이와 광저우에 공장을 세웠다. 올 상반기 코스맥스차이나의 매출은 122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코스맥스차이나는 2004년 중국 진출 이후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생산 규모도 확장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상하이 공장의 화장품 생산능력을 연간 2억개에서 4억개로, 광저우 공장은 4000만개에서 1억개로 늘릴 예정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화장품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