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공무원시험 합격자 명단이 유출돼 인사혁신처가 합격자 명단을 조기에 발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사혁신처는 “5일 오전 9시에 발표할 예정이었던 5급 공채(행정) 제2차 시험 합격자 명단을 4일 오후 6시44분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는 4일 오후 5시40분 합격자 명단이 첨부된 인터넷 링크가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되는 사건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는지, 그리고 합격자 명단이 왜 유출됐는지 파악해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의 합격자는 339명이고, 이 가운데 여성은 136명(40.1%)이다. 여성 합격자 비율은 지난해 48.5%(172명)보다 8.4%포인트 줄었다. 합격자 평균 점수는 65.10점으로 지난해 64.17점보다 0.93점 올랐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26.6세였다. 연령대별로는 24~27세가 195명(57.2%)으로 가장 많았다.

3차 면접시험은 오는 21~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치러진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9일 발표된다.

강경민 기자 kk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