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상하는 제18호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5일 전남 여수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불어 정전과 구조물 붕괴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여수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11분께 여수시 안산동 부영5차 아파트를 비롯해 인근 소호동 일대 1800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한전 여수지사는 강한 비바람과 어둠으로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어 날이 밝는 대로 원인 파악과 복구에 나설 계획이다.

또 이날 오전 5시 43분께 여수시 봉산동 한 모텔 주차장에서 덮개 구조물 일부가 파손돼 내려앉으면서 차량 2대가 파손됐다.

이 밖에도 여수시 덕충동과 둔덕동 등에서 가로수가 쓰러지고 일부 지역에 정전이 됐다는 신고가 여수시와 소방본부에 잇따르고 있다.

여수시와 여수해경 등은 차바의 영향이 이날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비상 근무를 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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