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아크로 리버뷰' 306대 1…올해 수도권 최고 청약경쟁률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5차를 재건축하는 ‘아크로 리버뷰’(조감도)가 평균 306 대 1로 올 들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8월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재건축)가 기록한 평균 100 대 1을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분양하는 한강변 단지인 아크로 리버뷰는 이날 1순위 청약 접수 결과 일반분양 2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8585명이 몰려 평균 306.6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중 전용면적 78㎡A형은 11가구 모집에 서울 4733명, 인천·경기에서 637명이 청약해 최고 48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 주택형(전용 78·84㎡)은 모두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아크로 리버뷰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5개 동, 총 595가구로 구성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4194만원으로, 가장 작은 전용 78㎡형도 총 분양가가 9억원을 훌쩍 넘어선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대출 보증을 받지 못하며 집단대출 대신 계약자가 직접 중도금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이달 서초구에서 연이어 나올 예정이던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신반포 18·24차 재건축)와 ‘방배아트자이’(방배3구역 재건축)는 일반분양 시점이 한 달가량 늦춰지게 됐다. 래미안 신반포 리오센트는 내장재 및 마감재를 더 고급화하기 위해 조합과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논의 중이다. 방배아트자이도 분양 일정 연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잠원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주 아크로 리버뷰의 모델하우스가 문을 열고 인근 강남구 압구정현대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큰 관심을 끌면서 이 일대 조합원들의 요구 사항이 점차 많아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문혜정 기자/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