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들 집중력에 한국 현대음악 가능성 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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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 '아르스 노바'서 협연
말레이시아 피아니스트 메이 이 푸
말레이시아 피아니스트 메이 이 푸

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메이는 “관객의 뛰어난 집중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그 집중력이 한데 모여 곡이 끝날 때마다 엄청난 환호로 이어져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국에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은숙 서울시향 상임작곡가가 그를 초청했다. 진 작곡가는 그에 대해 “고전과 낭만 등 클래식 음악을 섭렵했으며 현대음악에도 뛰어난 재능이 있다”고 평가했다. 메이는 “고전음악으로 기초를 익힌 뒤 창의적이고도 새로운 음악에 도전하고 싶어 대학 시절부터 현대음악에 관심을 뒀다”며 “미래 음악을 개척하는 선구자가 된 기분으로 리사이틀(독주회)이나 공익 공연에서 현대음악을 자주 연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7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아르스 노바’의 두 번째 무대에 오른다. 알베르토 히나스테라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서울시향과 협연한다. “반짝반짝 빛나는 느낌의 연주가 이어지다가 휘몰아치듯 강한 연주가 펼쳐집니다. 피아노와 다른 모든 악기가 서로 대화하듯 하나 되는 멋진 무대가 꾸며질 거예요.”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