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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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7일 삼성전자의 영향으로 올 3분기 실적 기대감이 약화돼 국내 증시가 제한적인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종 등에 주목하라는 권고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삼성이 '갤럭시노트7'의 리콜 사태로 입은 손실 규모 및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진영 연구원은 "예상치 못한 3분기 실적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30조원 달성에는 차질이 생겼다"며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 국내 기업의 이익 동력(모멘텀)은 여전해 증시는 제한적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 최소값 29조원을 적용해도 올해와 내년 전체 기업 실적은 탄탄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와 내년 전체 기업 영업이익은 각각 136조7000억원과 138조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리콜 영향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고, 수요시장의 성장이 지속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실적과 개별 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종목별로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