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리는 ‘2016 세계불꽃축제’ 질서 유지를 위해 3000여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불꽃축제에도 시민 100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교통 관리와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32개 중대 병력을 불꽃축제 질서 관리와 교통 통제를 위해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마포·영등포·동작·용산·서초·방배 등 6개 경찰서 소속 경찰관과 순찰차도 파견한다.

극심한 교통난을 막는 게 최우선 목표다. 행사 당일 오후 2시부터 9시30분까지 ‘마포대교 남단~63빌딩 앞(여의동로)’ 도로는 차량 출입을 통제한다. 63빌딩 앞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도 이용할 수 없다. 행사 당일 오후 4시부터 서울지하철 5·9호선은 총 92회 더 운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마포대교 원효대교 등 다리와 주변도로 교통 관리에 신경을 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계도에 응하지 않고 차량 소통을 방해하면 범칙금을 부과하거나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불꽃축제 주최 측인 한화그룹 임직원 600여명도 행사 질서를 위해 봉사단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 밖에 지역 자원봉사자, 해병대 전우회 등을 합치면 민간 질서관리요원은 3000여명에 달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