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방탄소년단, 소년과 남자 사이…이율배반의 매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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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2년만에 2집 ‘윙스(WINGS)’ 발매
소년들의 치명적인 유혹이 시작된다. 방탄소년단이 소년의 모습을 탈피하고 거칠고 강렬한 섹시미를 부각해 가요계에 돌아왔다.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학교 3부작'에 이어 '화양연화' 시리즈까지 연이어 성공시키며 전세계에 BTS 붐을 일으켰다.
올해로 데뷔 4년차, 막내 정국을 비롯한 모든 멤버들이 20대로 접어들었다. 더이상 베이비파우더향을 풍기는 소년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유혹을 만난 소년들의 섹시함은 이율배반적이다. 방탄소년단은 소년과 남자 그 어디쯤에 도착해 있었다. 그래서 더 위험하고,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방탄소년단의 정규 2집 앨범 ‘윙스(WINGS)’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2년만에 발매한 정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진은 "저희의 피와 땀과 눈물을 담은 앨범"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랩몬스터는 "'화양연화' 이후 5개월 만에 내는 앨범이지만 정규 앨범으로는 2년 만"이라면서 "전작에서는 청춘의 아픔을 노래했다면 '윙스'는 거부할수 없는 유혹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청춘이 콘셉트"라고 밝혔다.
이어 랩몬스터는 "고민하고 갈등하는 과정을 일종의 성장이라고 생각했다. 청춘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방탄소년단 스타일로 소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슈가는 "15개 트랙이 담겨 있다. 마지막 곡을 참조하시면 앨범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알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2집 앨범 ‘윙스(WINGS)’ 는 유혹을 만난 소년들의 갈등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다. 방탄소년단 최초로 멤버 전원의 솔로곡을 수록해 자전적 내용을 담았다.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뭄바톤 트랩(Moombahton Trap) 장르의 곡이다.
랩몬스터는 "가사도 임팩트가 있지만 멜로디가 중독적"이라면서 "트렌디한 뭄바톤 트랩 장르의 곡으로 기대를 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발매 직후 '피 땀 눈물'은 국내 음원차트를 비롯한 중화권, 미국, 브라질, 캐나다, 핀란드 등 23개 국가 아이튠즈 종합 차트를 선점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민은 "공개되는 순간까지 긴장하면서 함께 봤다. 잠까지 설쳤다. 이번 앨범 또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했다. 저희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은 것 같아 굉장히 기뻤고 고마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의 솔로곡이 최초로 수록되어 있다. 특히 제이홉은 "두 곡에 참여하는 호사를 누리게 됐다"면서 "첫 번째로는 인트로 곡 'Boys Meets Evil'이다. 고난이도의 안무를 소화해야 했다. 평소보다 더 열심히 연습을 했는데 안무가인 딜런이 고맙고 뿌듯하다는 말을 하더라. 그런 칭찬을 받으니 '피 땀 눈물'을 흘린 보람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슈가는 8월에 믹스테잎을 발매해 자신만의 음악 스펙트럼을 쌓아온 바 있다. 이번 앨범에는 6번 트랙의 'First Love'를 통해 그의 뜨거운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정국은 솔로곡 녹음 중 기묘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녹음을 할 때 OK 사인을 받고 듣고 있었다. 통째로 다 날아가 버렸더라. 그래서 다시 녹음을 해야 했다. 또 한 번은 녹음을 하지 않은 부분에서 제 목소리가 들리더라. 그래서 앨범 대박을 예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솔로곡을 통해 형들의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나에 대해 돌이켜보고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내 마음을 얘기할 수 있는 굉장히 의미있는 기회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민은 "정국의 말처럼 의미가 컸다. 걱정도 많았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어제 안도를 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뷔는 "이번 자작곡에 개인스토리를 담았다. 과거 힘들었던 시절, 순간들을 가사에 담았는데 많이 반영되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진도 처음 작곡을 했다. "프로듀서와 멤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작곡할 수 있었다. 모든 친구들의 노래를 듣고 제 노래를 들으시면 분위기가 좋을 것 같다. '엔딩' 같은 곡이다"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미국 팝 차트인 빌보드 200에 앞서 발매한 두 앨범을 모두 진입시킨 바 있다.
랩몬스터는 "이번 앨범이 또 빌보드 200에 진입을 하게 되면 세 번째로 진입하는 거다. KPOP 보이그룹 사상 처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 같은 인기는 분명 해외 팬들의 전폭적인 서포트 덕이다. 뷔는 "해외 팬들이 한국 팬 못지 않게 열정적으로 응원해 준다. 그 모습을 보고 우리의 이야기를 공감해 주신다는 기분을 받았다. 한국어도 익숙하지 않으실 텐데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했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뚝심있는 포부 또한 있지 않았다.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가요프로그램 1위와 빌보드 핫 100에도 진입해보고 싶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대상'도 타고 싶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앨범은 발매 전부터 선주문 50만 장을 돌파하며 이례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진은 "과분한 사랑을 주신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라고 했고 슈가는 "저희를 더 사랑해주는 분들이 늘었다는 것을 느꼈고 보답해야 겠다"고 전했다.
때문에 방탄소년단은 싱글 한장을 낼 때에도 허투루 하지 않는다. 팬들을 위한 풍성한 선물꾸러미, 즉 들을거리를 내놓는다.
랩몬스터는 "데뷔곡이 유일한 싱글이었는데 7곡이 들어있다. 이후로 미니앨범 정규, 내면서 매 앨범마다 9곡, 10곡 이상도 참여하고 있다. 타이틀 뿐아니라 수록곡까지 듣게 되는 팀이 있다고 생각한다. 방탄소년단이 그랬으면 한다. '믿고 듣는 방탄'과 같은 것 말이다"라고 소망을 내비쳤다.
또 "최종적인 목표라고 하면 거창하지만 저희 음악이 어떤 분에게는 단순한 즐거움이 되기만 해도 좋고 어떤 분에게는 가치관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또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2집은 방탄소년단에게도 남다른 의미다. 랩몬스터는 "'Wings', 날개라는 뜻 처럼 이번 앨범이 방탄소년단에게 '날개'가 됐으면 한다"라면서 "음악적으로나 모든 면들을 성장해 온 것 같다. 이번에는 날 차례"라고 포부를 밝혔다.
소년들은 오늘도 성장한다. 언제까지고 소년에 머무를 수는 없다. 슈가는 "데뷔를 했을 때 많은 기대를 않으셨다. 저희 이야기를 여과없이 하면서 사랑을 받게 된 것 같다. 언제까지 소년일 수 없지만 그 열정과 할 수 있는 순수한 마음들은 가지고 가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랩몬스터는 "3-4년 뒤에 더이상 소년이라고 할 수 없는 나이다.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든다. 젊은이들은 비슷한 시대성을 공유해야 한다고. 학생 때는 학교, 청춘은 또 그에 걸맞는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우리 안의 이야기를 꺼낼 것이다. 그 와중에도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달리면서 우리의 이야기들을 고민해 나가면 많은 분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확고한 어투로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학교 3부작'에 이어 '화양연화' 시리즈까지 연이어 성공시키며 전세계에 BTS 붐을 일으켰다.
올해로 데뷔 4년차, 막내 정국을 비롯한 모든 멤버들이 20대로 접어들었다. 더이상 베이비파우더향을 풍기는 소년에 머물러 있지 않았다.
유혹을 만난 소년들의 섹시함은 이율배반적이다. 방탄소년단은 소년과 남자 그 어디쯤에 도착해 있었다. 그래서 더 위험하고,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1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방탄소년단의 정규 2집 앨범 ‘윙스(WINGS)’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2년만에 발매한 정규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진은 "저희의 피와 땀과 눈물을 담은 앨범"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랩몬스터는 "'화양연화' 이후 5개월 만에 내는 앨범이지만 정규 앨범으로는 2년 만"이라면서 "전작에서는 청춘의 아픔을 노래했다면 '윙스'는 거부할수 없는 유혹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청춘이 콘셉트"라고 밝혔다.
이어 랩몬스터는 "고민하고 갈등하는 과정을 일종의 성장이라고 생각했다. 청춘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방탄소년단 스타일로 소화했다"라고 설명했다. 슈가는 "15개 트랙이 담겨 있다. 마지막 곡을 참조하시면 앨범을 관통하는 메시지를 알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정규 2집 앨범 ‘윙스(WINGS)’ 는 유혹을 만난 소년들의 갈등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다. 방탄소년단 최초로 멤버 전원의 솔로곡을 수록해 자전적 내용을 담았다.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뭄바톤 트랩(Moombahton Trap) 장르의 곡이다.
랩몬스터는 "가사도 임팩트가 있지만 멜로디가 중독적"이라면서 "트렌디한 뭄바톤 트랩 장르의 곡으로 기대를 해 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발매 직후 '피 땀 눈물'은 국내 음원차트를 비롯한 중화권, 미국, 브라질, 캐나다, 핀란드 등 23개 국가 아이튠즈 종합 차트를 선점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지민은 "공개되는 순간까지 긴장하면서 함께 봤다. 잠까지 설쳤다. 이번 앨범 또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했다. 저희를 기다리는 팬들이 많은 것 같아 굉장히 기뻤고 고마웠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의 솔로곡이 최초로 수록되어 있다. 특히 제이홉은 "두 곡에 참여하는 호사를 누리게 됐다"면서 "첫 번째로는 인트로 곡 'Boys Meets Evil'이다. 고난이도의 안무를 소화해야 했다. 평소보다 더 열심히 연습을 했는데 안무가인 딜런이 고맙고 뿌듯하다는 말을 하더라. 그런 칭찬을 받으니 '피 땀 눈물'을 흘린 보람이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슈가는 8월에 믹스테잎을 발매해 자신만의 음악 스펙트럼을 쌓아온 바 있다. 이번 앨범에는 6번 트랙의 'First Love'를 통해 그의 뜨거운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정국은 솔로곡 녹음 중 기묘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녹음을 할 때 OK 사인을 받고 듣고 있었다. 통째로 다 날아가 버렸더라. 그래서 다시 녹음을 해야 했다. 또 한 번은 녹음을 하지 않은 부분에서 제 목소리가 들리더라. 그래서 앨범 대박을 예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솔로곡을 통해 형들의 이야기를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나에 대해 돌이켜보고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내 마음을 얘기할 수 있는 굉장히 의미있는 기회였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민은 "정국의 말처럼 의미가 컸다. 걱정도 많았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어제 안도를 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뷔는 "이번 자작곡에 개인스토리를 담았다. 과거 힘들었던 시절, 순간들을 가사에 담았는데 많이 반영되어 좋았다"라고 말했다.
진도 처음 작곡을 했다. "프로듀서와 멤버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작곡할 수 있었다. 모든 친구들의 노래를 듣고 제 노래를 들으시면 분위기가 좋을 것 같다. '엔딩' 같은 곡이다"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미국 팝 차트인 빌보드 200에 앞서 발매한 두 앨범을 모두 진입시킨 바 있다.
랩몬스터는 "이번 앨범이 또 빌보드 200에 진입을 하게 되면 세 번째로 진입하는 거다. KPOP 보이그룹 사상 처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이 같은 인기는 분명 해외 팬들의 전폭적인 서포트 덕이다. 뷔는 "해외 팬들이 한국 팬 못지 않게 열정적으로 응원해 준다. 그 모습을 보고 우리의 이야기를 공감해 주신다는 기분을 받았다. 한국어도 익숙하지 않으실 텐데 정말 감사하다고 생각했다"라고 감사 인사를 했다.
뚝심있는 포부 또한 있지 않았다. "개인적인 소망이 있다면 가요프로그램 1위와 빌보드 핫 100에도 진입해보고 싶다. 만약 기회가 된다면 '대상'도 타고 싶다."
방탄소년단의 이번 앨범은 발매 전부터 선주문 50만 장을 돌파하며 이례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진은 "과분한 사랑을 주신 만큼 열심히 해야겠다고 느꼈다"라고 했고 슈가는 "저희를 더 사랑해주는 분들이 늘었다는 것을 느꼈고 보답해야 겠다"고 전했다.
때문에 방탄소년단은 싱글 한장을 낼 때에도 허투루 하지 않는다. 팬들을 위한 풍성한 선물꾸러미, 즉 들을거리를 내놓는다.
랩몬스터는 "데뷔곡이 유일한 싱글이었는데 7곡이 들어있다. 이후로 미니앨범 정규, 내면서 매 앨범마다 9곡, 10곡 이상도 참여하고 있다. 타이틀 뿐아니라 수록곡까지 듣게 되는 팀이 있다고 생각한다. 방탄소년단이 그랬으면 한다. '믿고 듣는 방탄'과 같은 것 말이다"라고 소망을 내비쳤다.
또 "최종적인 목표라고 하면 거창하지만 저희 음악이 어떤 분에게는 단순한 즐거움이 되기만 해도 좋고 어떤 분에게는 가치관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또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2집은 방탄소년단에게도 남다른 의미다. 랩몬스터는 "'Wings', 날개라는 뜻 처럼 이번 앨범이 방탄소년단에게 '날개'가 됐으면 한다"라면서 "음악적으로나 모든 면들을 성장해 온 것 같다. 이번에는 날 차례"라고 포부를 밝혔다.
소년들은 오늘도 성장한다. 언제까지고 소년에 머무를 수는 없다. 슈가는 "데뷔를 했을 때 많은 기대를 않으셨다. 저희 이야기를 여과없이 하면서 사랑을 받게 된 것 같다. 언제까지 소년일 수 없지만 그 열정과 할 수 있는 순수한 마음들은 가지고 가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랩몬스터는 "3-4년 뒤에 더이상 소년이라고 할 수 없는 나이다. 가끔씩 그런 생각이 든다. 젊은이들은 비슷한 시대성을 공유해야 한다고. 학생 때는 학교, 청춘은 또 그에 걸맞는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우리 안의 이야기를 꺼낼 것이다. 그 와중에도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달리면서 우리의 이야기들을 고민해 나가면 많은 분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확고한 어투로 말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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