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재가동이 계속 지연되면서 주간 우라늄 가격이 하락세를 유지했다.

10일 한국광물자원공사 자원정보실이 분석한 10월 첫째 주(3∼7일) 광물 가격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주간 우라늄(NUEXCO 가격지수 기준, 파운드당) 가격은 23.13달러에서 22.66달러로 2.0% 떨어졌다.

주간 우라늄 가격은 지난 9월 26일 11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계속 내림세다.

지난주 우라늄 현물거래 역시 4건으로 부진했다.

광물자원공사는 "일본이 원전 재가동을 위해 다양한 조처를 하고 있지만, 후쿠시마 사태 이후 처음으로 재가동된 원전도 정비를 위해 가동을 멈추면서 가격 하락 압박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철광석 가격(중국 칭다오항 수입가 기준, 이하 t당)은 전주의 56.48달러보다 1.1% 내린 55.86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의 국경절 연휴 기간(1∼7일) 철강 생산업체들의 철광석 구매가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리(동), 니켈 등 비철금속 가격(런던금속거래소 기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제기돼 달러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가격이 내려갔다.

구리(동)는 4천805달러에서 4천772달러, 니켈은 1만563달러에서 1만239달러로 각각 0.7%와 4.0% 떨어졌다.

다만, 아연 가격은 올해 초 호주 센추리 광산, 아일랜드 리셴 광산 등 대형광산이 폐광한 데 따른 수급 부족으로 인해 2천323달러에서 2천360달러로 1.6% 올랐다.

유연탄(호주 뉴캐슬산 기준)은 국제 연료탄 가격이 t당 80달러를 돌파하면서 78.25달러에서 82.56달러로 5.5% 상승했다.

중국의 1∼8월 연료탄 수입량은 1억5천574만t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4% 늘었다.

광물자원공사는 "중국의 석탄감산정책으로 수입이 증가하면서 국제가격의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e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