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 슈틸리케 감독 "새 역사 쓰려 이곳에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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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슈틸리케 감독은 10일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테헤란 아자디 스포츠 콤플렉스 내 올림픽 아카데미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결전을 앞둔 각오를 다졌다.한국과 이란은 예상대로 조 수위를 다투고 있다. 나란히 승점 7점(2승1무)을 기록 중이다. 골득실에서 앞선 이란(+3)이 1위, 한국(+2)은 2위로, 이번 맞대결에서 순위가 갈릴 가능성이 농후하다.그러나 한국 축구의 이란 원정 성적은 성인 대표팀과 23세 이하, 20세 이하 대표팀 기록을 통틀어 1승 2무 7패로 초라한 수준이다.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우리가 이란 원정에서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지만, 새로운 역사를 쓰려고 이곳에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장을 가득 메울 이란 관중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심판이 관중의 부담감을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앞둔 소감은.▲월드컵 최종예선 A조 1,2위이고 승점 동률 팀들 간 매치이다.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양 팀이 이번 경기 중요도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우리는 축구 경기를 하러 왔고, 경기장 안팎에서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임할 것이고, 축구를 최대한 존중하면서 페어플레이를 보여드릴 것이다.- 2014년 11월 친선전과 이번 경기는 어떻게 다를 것으로 보나.▲2년 전에는 친선전을 하러 왔고, 당시에는 관중도 가득 차지 않았다. 그러나 내일은 만원 관중이 예상되고, 큰 부담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2년 전에는 이란이 수비적이었는데, 내일은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 같다.- 이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한국을 상대로 3연승 중이다.▲이란 전적에 관해 얘기했는데, 우리도 2015년 이후로 2패밖에 하지 않은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란 원정에서 한 번도 승리한 적이 없지만, 새로운 역사를 쓰려고 이곳에 왔다.- 승점 1에 포커스 맞출 것인지.▲모든 선수는 경기장에 들어서는 순간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그 이후 경기 운영 여부는 나중 문제인데,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해야 한다.- 내일 관중이 경기력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우리 팀은 수준 높은 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이 많다. 중국에도 활동하는 선수도 많아 관중이 많은 상황에 어느 정도 익숙해 있다. 부담감을 이겨내는 데 중요한 사람은 심판이다. 심판이 관중 부담감을 줄이고, 이겨내 두 팀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입국 당시 검은색 마스크 쓴 이유는.▲인터넷 어디에 들어가던지 한국 시민들이 마스크를 차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선수단은 항공 이동 시에 마스크 쓴다. 우리 생활적인 부분이다.어제 연습을 하고 난 뒤 우리 팀이 화이팅 하는 모습이 이곳에서 얘기되고 있는데, 화이팅은 선수들에게 기를 북돋워 주기 위해 자연스럽게 해주는 것이다. 평소에 해오던 것이다. 이를 인정해달라. 언론의 보도는 내일 관중에게도 큰 영향 미친다. 경기장에서 양 팀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구자철이 빌트지와 인터뷰에서 테헤란이 불안하고 감옥 같은 곳이라고 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나도 좀 전에 들었다. 이곳에 온 지 2~3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기본적인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구자철이 어떤 생각으로 했는지 모르겠지만, 민주주의에서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 내 자리가 비난받을 때도 있지만, 감수해야 하다.이휘경기자 hgle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변희재 모욕’ 교수 ‘무죄’ 확정…법원이 탁 교수 손 들어준 까닭ㆍ힐러리 트럼프 ‘악수도 않고 난타전’...미국 언론 “가장 추잡해”ㆍ박보검 OST `내 사람` 공개, 애절한 감성+폭풍가창력 "이런 사기캐릭터라니"ㆍ조안 돋보이는 미모...“결혼 앞둔 얼굴 보면 모두 다 반할 듯”ㆍ유명인들의 기부는 `쇼`일까? `비정상회담`에서 토론ⓒ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