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학용 의원.jpg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jpg
육군이 전방 야전부대에서 운영하는 구급차가 7대 중 1대 꼴로 교체 시기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김학용 새누리당 의원이 11일 육군본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군 표준형 구급차 867대 중 15%인 130대가 내구 연한 10년을 초과했다. 이 가운데 25대는 20년이 넘어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평가됐다.

육군은 산악 지형이 많은 최전방 부대에서 환자 수송과 응급 처치를 위해 표준형 구급차를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노후 구급차는 심폐소생술기나 산소공급 장치 등 기본적인 의료 장비도 없이 단순 후송 기능만 갖추고 있으며 일부 구급차는 운행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노후 구급차를 무리하게 운영해서 생기는 안전사고에 군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장병들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신형 구급차로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