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파워 첨단사양 평가…현대·기아차, 3개 차종 '1위'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가 처음 조사한 첨단사양 평가인 ‘2016 소비자 기술경험 지수(TXI)’에서 전체 7개 차급 가운데 3개 차급에서 1위를 차지했다.

JD파워는 10일(현지시간) 차량 보유자가 차량에 적용된 첨단 기술을 얼마나 유용하게 쓰는지 설문조사를 통해 평가한 2016 TXI 결과를 발표했다. 신차 구매자 1만3269명을 대상으로 차량 구매 후 90일간 충돌 방지 등 안전 지원 장치, 내비게이션, 인포테인먼트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본 경험을 조사했다.

7개 차급 평가에서 현대차는 제네시스 G80(이전 모델인 제네시스 DH 포함)이 프리미엄 중형차 부문에서, 투싼이 소형차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기아자동차 K3(현지명 포르테)는 준중형차에서 선두를 달렸다.

프리미엄 중형차 부문에서 제네시스 G80에 이어 캐딜락 CTS가 2위, 메르세데스벤츠 GLE클래스가 3위를 차지했다. 소형차에선 투싼 다음으로 도요타 사이언 iA, 피아트 500X 순이었다. 준중형차에선 K3 외에 사이언 iM과 미쓰비시 아웃랜더가 순위권에 들었다.

BMW는 프리미엄 소형차 부문에서 2시리즈가, 프리미엄 준중형 부문에서 4시리즈가 1위에 올랐다. 중형차는 쉐보레 카마로가, 대형차에서는 닛산 맥시마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를 담당한 크리스틴 콜로지 JD파워 이사는 “자동차의 기능보다는 소비자가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차량을 평가하는 중요한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