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사전청약에서 100% 신청을 받았다. 1조1000억원대 유상증자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4~7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우리사주조합 배정 주식에 대한 사전청약을 받은 결과 배정 물량을 넘어서는 신청이 접수됐다고 11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다음달 1조1409억원(1차 발행가액 기준) 규모로 유상증자를 하면서 이 가운데 20%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했다. 유상증자 신주 1억5912만4614주 가운데 3182만4922주다. 삼성중공업은 다음달 7일 우리사주조합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 기존 주주에 대한 청약은 다음달 7~8일,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은 같은 달 10~11일 받는다.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주당 7170원으로 잠정 결정됐다. 발행가액은 다음달 2일 확정된다. 삼성중공업은 11일 전날보다 330원 오른 9940원에 장을 마쳤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