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조원 규모인 제2금고에는 농협은행과 국민은행 등 2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는 오는 26일께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거친 뒤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결과를 공고할 예정이다.
시는 제1금고 추가 접수 재공고를 냈으나 희망 은행이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제1금고와 제2금고 동시 신청 제한 규정 때문이다. 반면 농협은행과 국민은행은 4년 만에 제2금고를 놓고 다시 맞붙었다. 국민은행이 농협은행을 따돌린 뒤 농협은행은 4년 동안 ‘시 제2금고 탈환’을 적극 추진해왔다.
시 금고와 함께 부산 16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부산진구, 해운대구, 수영구, 사상구 등 10곳의 금고 유치전도 진행 중이다. 연간 3조원이 넘는 10곳의 금고는 부산은행이 제1금고를, 농협은행이 제2금고를 맡고 있다. 국민은행이 수영구 금고 유치에 도전하는 등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