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금융NCS의 민간 자격증을 따자.” 전국 특성화고와 대학가에 민간 자격 1호 ‘한경NCS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주관하는 금융NCS 시험은 다른 금융NCS 시험과 달리 민간자격 등급이 부여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 특성화고에 부는 한경NCS 열기는 특히 뜨겁다. 서울여상, 마산한일여고, 동일여상, 성암국제무역고, 한국문화콘텐츠고 등 10여개 특성화고교가 이미 단체로 응시 신청을 했거나 할 예정이다. 11월12일(토) 한경 금융NCS 시험이 한 달가량 남았는데도 단체응시 문의가 전국 곳곳에서 잇따르고 있다. 단체응시는 30명 이상이 응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들 특성화고는 응시생들이 민간자격이 주어지는 S등급, 1등급, 2등급, 3등급을 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방과 후 수업을 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대응하려면 그에 맞는 지식과 태도, 경험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특성화고 취업담당 교사들이 NCS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한 취업담당 교사는 “은행 등 금융 분야 취업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이 자신의 직무수행능력과 직업기초능력을 평가해볼 수 있는 것이 금융NCS 시험”이라고 말했다.

대학가에선 건국대 경제학과 학생 20여명이 단체응시를 준비하고 있다. 대학가는 요즘 정부가 시행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에 맞는 채용방식’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모색하고 있다. 건국대는 우선 은행 등 금융계에 취업할 가능성이 높은 경제학과 학생들에게 NCS가 요구하는 지식, 태도, 경험이 무엇인지를 경험하도록 하기 위해 금융NCS 시험에 단체로 응시할 계획이다.

한경 금융NCS는 이 같은 현장의 목소리에 대응하기 위해 직무수행능력과 직업기초능력을 80 대 20 비율로 구성한 NCS 시험을 지난 6월 출범시켰으며 지난달 금융NCS 부문에선 처음으로 민간자격 1호 지위를 획득했다. 11월에 치러질 한경 금융NCS 시험은 단순 지식을 묻기보다 정부의 NCS 정책이 요구하는 ‘해당 분야의 지식, 태도, 경험’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입체형 문항 출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11월 시험 원서는 홈페이지(www.fintest.or.kr)에서 접수 중이다. 30명 이상 단체로 응시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 한국경제신문 경제교육연구소 (02)360-4062

고기완 연구위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