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노트7 불확실성 벗어나나…나흘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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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관련 불확실성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3분기 실적에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비용을 모두 반영했기 때문이다.
13일 오후 1시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5000원(2.28%) 오른 157만원을 기록, 나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실적 정정으로 추가적인 우려를 떨쳐낸 것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정정 공시했다. 이는 당초 발표한 7조8000억원보다 2조6000억원이나 감소한 것이다. 매출은 47조원으로 기존 전망치(49조원) 대비 2조원 낮췄다.
정정된 실적은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29.63%, 9.06% 줄어든 수치다.
회사 측은 갤럭시노트7 생산·판매 중단으로 인한 변동 사항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남은 4분기 발생할 수 있는 비용까지 3분기에 선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IM(IT·모바일) 부문은 브랜드와 제품을 재정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휘어지는(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도 "이번 정정 공시로 3조6000억원 규모의 갤럭시노트7 제반 비용을 모두 반영했다"며 "이는 실적 우려를 완화시키는 등 시장에 안도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D램과 낸드플래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반등으로 호조가 기대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낙폭이 컸던 만큼 더 이상 떨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장중 사상 최고가인 171만6000원을 기록한 뒤 사흘간 약 10.21% 미끄러졌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가 갤럭시노트7으로 인해 고점 대비 10% 가까이 하락한 만큼 바닥에 근접했을 것"이라며 "다만 철저한 원인 규명과 고객 신뢰 회복이 우선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 사태를 오랜 기간 보수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남은 4분기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기회 손실과 이미지 타격, 다른 제품의 판매 악영향 등 여진이 남아있을 수 있어서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치열한 경쟁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사태가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것으로 낙관하긴 어렵다"며 "갤럭시S8이 출시 되더라도 소비자가 구매를 결정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13일 오후 1시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5000원(2.28%) 오른 157만원을 기록, 나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실적 정정으로 추가적인 우려를 떨쳐낸 것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정정 공시했다. 이는 당초 발표한 7조8000억원보다 2조6000억원이나 감소한 것이다. 매출은 47조원으로 기존 전망치(49조원) 대비 2조원 낮췄다.
정정된 실적은 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29.63%, 9.06% 줄어든 수치다.
회사 측은 갤럭시노트7 생산·판매 중단으로 인한 변동 사항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남은 4분기 발생할 수 있는 비용까지 3분기에 선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앞으로 추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IM(IT·모바일) 부문은 브랜드와 제품을 재정비 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휘어지는(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적극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도 "이번 정정 공시로 3조6000억원 규모의 갤럭시노트7 제반 비용을 모두 반영했다"며 "이는 실적 우려를 완화시키는 등 시장에 안도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D램과 낸드플래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 반등으로 호조가 기대되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주가는 최근 낙폭이 컸던 만큼 더 이상 떨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장중 사상 최고가인 171만6000원을 기록한 뒤 사흘간 약 10.21% 미끄러졌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가가 갤럭시노트7으로 인해 고점 대비 10% 가까이 하락한 만큼 바닥에 근접했을 것"이라며 "다만 철저한 원인 규명과 고객 신뢰 회복이 우선적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7 사태를 오랜 기간 보수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분석도 있다. 남은 4분기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기회 손실과 이미지 타격, 다른 제품의 판매 악영향 등 여진이 남아있을 수 있어서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의 치열한 경쟁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사태가 순조롭게 마무리 될 것으로 낙관하긴 어렵다"며 "갤럭시S8이 출시 되더라도 소비자가 구매를 결정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