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3일 기관의 매도 공세와 시가총액 상위주 부진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51포인트(0.27%) 내린 2028.2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0.26포인트(0.01%) 오른 2033.99로 출발한 뒤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 전환하는 모습이다.

이날 기관은 1183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68억원, 898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 거래가 104억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가 70억원 순매수로 33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가 1.93%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음식료 철강금속 의료정밀 건설 비금속광물 서비스 등이 떨어지는 중이다. 전기전자 전기가스 보험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물산 현대차 네이버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포스코 신한지주 등이 떨어지고 있다.

반면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나흘 만에 반등해 157만원으로 올라섰다. 지난 3분기 잠정 실적에 갤럭시노트7 관련 손실을 정정 반영한 것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 이밖에 한국전력 SK하이닉스 삼성생명 등이 상승세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한진해운이 회생 기대감에 약 7.9% 급등하고 있다. 미원상사는 자사주 소각 소식에 6.7% 넘게 뛰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83포인트(0.12%) 떨어진 669.12를 기록 중이다. 지수는 이날 상승 출발했으나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66억원, 86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363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판타지오가 중국 기업에 매각된다는 소식에 3.0% 가량 오르고 있다. S&K폴리텍은 휴대폰 부품 업체 인수를 결정하자 약 3.5%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5원 오른 1127.1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