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모르는 스포츠의류, 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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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다이나핏' 국내 판매
LF, 신규 브랜드 준비 중
미국 '언더아머'도 내년 상륙
LF, 신규 브랜드 준비 중
미국 '언더아머'도 내년 상륙
K2코리아가 독일 스포츠 브랜드 ‘다이나핏’을 국내에 들여오는 등 패션업계가 ‘스포츠 의류’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캐주얼, 정장, 아웃도어 등 대부분의 패션분야가 정체돼 있지만 스포츠 의류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서다. LF도 내년에 신규 스포츠 브랜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K2코리아는 13일 서울 청담동에서 다이나핏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년까지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정영훈 K2코리아 대표는 “K2와 아이더,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 시장에서도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메가브랜드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나핏은 1950년 독일 스키부츠 전문기업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스키부츠’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러닝, 피트니스 등 정통 스포츠 의류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25~35세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을 주요 소비자로 책정했다. K2코리아는 내년에 60개 매장에서 300억원의 매출을 내고, 2018년 600억원, 2019년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LF도 내년 초 정통 스포츠 브랜드를 처음 선보이기 위해 신규 스포츠사업부를 조직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담당이었던 손광익 상무를 영입해 자체 스포츠 브랜드를 준비 중이다. 현재 2개 브랜드명의 상표 등록을 한 뒤 콘셉트, 출시 시기, 가격대, 디자인 등 세부 조율 작업을 하고 있다. 완벽하게 준비를 마친 뒤 내놓겠다는 구상이어서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기업들이 스포츠 의류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국내 스포츠 의류 및 용품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S&P캐피털IQ의 분석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국내에서 지난해 매출 8974억원을, 데상트는 6489억원을 달성했다. 내년엔 미국 브랜드 ‘언더아머’가 한국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패션 대기업 관계자는 “대기업들조차 브랜드를 접는 등 패션업계가 불황에 직면해 있지만 아디다스 데상트 등 스포츠 브랜드는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기능성을 갖춘 데다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어 실용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K2코리아는 13일 서울 청담동에서 다이나핏 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9년까지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는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정영훈 K2코리아 대표는 “K2와 아이더,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 시장에서도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메가브랜드를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나핏은 1950년 독일 스키부츠 전문기업에서 출발한 브랜드다.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스키부츠’로 유명하다.
국내에서는 러닝, 피트니스 등 정통 스포츠 의류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25~35세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을 주요 소비자로 책정했다. K2코리아는 내년에 60개 매장에서 300억원의 매출을 내고, 2018년 600억원, 2019년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LF도 내년 초 정통 스포츠 브랜드를 처음 선보이기 위해 신규 스포츠사업부를 조직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담당이었던 손광익 상무를 영입해 자체 스포츠 브랜드를 준비 중이다. 현재 2개 브랜드명의 상표 등록을 한 뒤 콘셉트, 출시 시기, 가격대, 디자인 등 세부 조율 작업을 하고 있다. 완벽하게 준비를 마친 뒤 내놓겠다는 구상이어서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기업들이 스포츠 의류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운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국내 스포츠 의류 및 용품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S&P캐피털IQ의 분석에 따르면 아디다스는 국내에서 지난해 매출 8974억원을, 데상트는 6489억원을 달성했다. 내년엔 미국 브랜드 ‘언더아머’가 한국 사업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패션 대기업 관계자는 “대기업들조차 브랜드를 접는 등 패션업계가 불황에 직면해 있지만 아디다스 데상트 등 스포츠 브랜드는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며 “기능성을 갖춘 데다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어 실용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