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강퉁(선전·홍콩거래소간 교차매매)이 이르면 내달 21일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상해증권보 등 중국 현지언론에 따르면 리샤오쟈 홍콩증권거래소 총재는 전날 선강퉁 글로벌 로드쇼에 참석해 "다음달 중하순 이후 월요일을 선강퉁 개통 시기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금융당국의 선강퉁 시험 테스트가 내달 초까지 이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르면 다음달 21일 혹은 28일이 유력한 개통 시기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선전증권거래소와 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한국의 예탁결제원 격) 선전지점 및 홍콩증권거래소 등은 '선전증시 강구퉁 업무 모의 테스트 실시관련 통지'를 발표하고,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강구퉁(선강퉁 내 중국 투자자들이 홍콩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창구) 모의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지역의 거래소와 결산 기관들은 이 테스트를 통해 강구퉁 기술 시스템 거래 업무와 관련한 정확성을 시험할 예정이다. 테스트는 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테스트 내용은 거래, 시세추이, 데이터 전송 등 관련 사항이 포함된다.

이날 선강퉁 준비 작업에 대해서 왕홍 선전거래소 부총경리는 "이미 선강퉁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며 "선전과 홍콩 두 지역의 거래소 및 중국증권등기결산공사의 준비를 완료했고, 증권사들의 준비가 남아있다"고 전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