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미디어 뉴스룸-캠퍼스잡앤조이] 역과 가까운 서울공고·잠실고, 대기업 인적성검사장 '단골'
대기업 인·적성 검사가 시작됐다. 이달 8일 LG그룹, 9일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적성 검사를 치른 데 이어 16일 삼성그룹이 직무적성검사(GSAT), 23일 SK그룹이 종합적성검사(SKCT)를 한다.

인·적성 검사는 10월 한 달에 몰리는 만큼 기업의 장소 선정도 치열하다. 기업은 교통편과 시설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수험장을 선택한다. 지하철역에서 멀지 않은 학교를 선호한다. LG와 포스코가 시험을 치르는 서울 동작구 서울공고는 7호선 보라매역에서 가깝다. 서울공고 관계자는 “우리 학교는 지하철 출구 바로 앞에 있어 수험생이 학교를 찾기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울 송파구에 있는 잠실고도 대표적인 인·적성 수험장이다. 2호선 잠실나루역(도보 5분)이 인근에 있고, 동서울터미널이 가까워 지역 수험생이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잠실고에서는 10월 한 달간 삼성, 현대자동차(사진), 두산, CJ, 현대오일뱅크, JTBC의 인·적성 검사가 열린다.

서울역과 용산역이 가까운 서울 용산구 용산고는 섭외 1순위 수험장으로 꼽힌다. 용산고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은 4호선 숙대입구역이다. 용산고 관계자는 “우리 학교는 시험을 치르기 위해 서울로 오는 학생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고 말했다. 용산고에서는 10월 LG, 한국은행, 제일기획, 우리은행의 인·적성 검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