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주인 OCI한화케미칼이 미국 민주당의 대선 승리 기대감과 국제 유가 상승으로 동반 강세를 보였다.

OCI는 14일 전날보다 5.57% 상승한 9만8600원에 장을 마쳤다. 태양광주로 분류되는 한화케미칼도 이날 4.72% 오른 2만6650원에 마감했다.

미국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를 벌리며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 NBC뉴스, CBS뉴스 등이 잇따라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클린턴 후보는 주요 경합 지역으로 꼽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버지니아주·미시간주·펜실베이니아주에서도 트럼프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클린턴 후보는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린턴이 당선되면 신재생에너지산업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감산 합의 이후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대까지 오른 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이날 국제 유가는 전날보다 0.52% 오른 배럴당 50.44달러를 기록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