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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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최초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에 성공했던 류중일 감독이 재계약에 실패했다.

삼성 라이온즈 구단은 15일 "김한수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 신임 감독을 젊은 리더십으로 팀 전력 향상과 구단의 변화혁신을 동시에 리드할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김한수 감독은 지난 1994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2008년부터 삼성에서 타격코치로 활약한 '삼성 맨'이다.

2011년부터 올해까지 6시즌 동안 팀을 이끌던 류중일 감독은 기술자문으로 물러났다.

류중일 감독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하고, 2011∼2014년에는 4년 연속 정규시즌·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두 기록 모두 KBO리그 최초다.

하지만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팀이 9위에 그치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 새로운 감독이 된 김한수 감독은 "나도 올해 삼성의 코치였다.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전임) 류중일 감독님께도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선수단 전체가 류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또한 김한수 감독은 "0에서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고민을 정말 많이 할 것"이라며 "육성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육성을 위해서는 팀 내 경쟁이 필요하다. 팀 내 경쟁을 펼치면서 경쟁력이 있는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