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7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3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100원을 유지했다.

박종선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3분기 국내 오피스소프트웨어의 매출 증가와 함께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수익성도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233억원, 영업이익은 18.7% 늘어난 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국내 매출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해외에서도 계약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중장기적 성장동력을 확보했다고 판단했다.

지난 7월 경기도교육청은 전국에서 최초로 오피스 통합 입찰을 통해 한글과컴퓨터의 한컴오피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경기도교육청 이외에서도 입찰을 통한 선정 작업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성장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해외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현재 한글과컴퓨터는 러시아, 중국, 인도, 중동 아프리카, 남미 등 5개 중점지역을 지정하고 각 지역별 특성에 맞추는 로컬라이징 전략과 투자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솔루션 확장 전략을 추진중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말 인수한 벨기에 아이텍스트를 이르면 내년에 런던 상장까지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며 "올해도 추가적으로 몇 개 지역 및 국가와 계약이 추진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