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프폰 보험을 운영하는 보험사들이 아이폰 부문에서는 손해를 보고 있는 반면 아이폰 외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수익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8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도 6월 기준 아이폰 보험료 수익은 620억원이었던 반면 보상금액은 702억원이었다. 보험료 대비 보상금액이 115%로 보험사 측이 82억원 적자를 본 셈이다. 반면 일반 스마트폰 보험료 수익은 1294억원이었으며, 보상금액은 671억원이었다. 보험료 대비 보상금액 비중 역시 51.86%였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일반 스마트폰 가입자로부터 얻은 수익으로 아이폰 보험가입자의 보상금액을 충당한 셈이다.

현재 스마트폰 보험을 운영하는 보험사는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KB손해보험이며 KT가 3곳, SKT가 2곳, LGU+는 1곳과 계약을 맺었다.

박 의원은 “아이폰의 경우, 수리기간 내 리퍼(무상 제품 교환)비용으로 인해 추가적인 비용이 들어 보험료보다 보상금액이 더 크게 발생한다”며 “금융당국에서 특정 핸드폰으로 발생하는 과도한 수리비용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