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리센츠 중개업소 30곳, 일제히 문 닫은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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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리즘
"분위기 뒤숭숭…손님 뜸해"
단체로 가을 야유회 떠나
"분위기 뒤숭숭…손님 뜸해"
단체로 가을 야유회 떠나

서울 지하철 2호선 신천역 바로 앞에 자리잡은 5500여가구의 리센츠아파트는 지난 7~9월(3분기) 매매 거래만 90여건, 전·월세 거래는 200건에 달한 송파구 내 대표 단지다. 엘스나 레이크팰리스 등 인근 단지도 모두 거래가 많았다. 재건축 추진 단지인 잠실주공5단지(전용면적 76㎡) 가격이 역대 최고가(15억원)를 훌쩍 뛰어넘어 15억원 중반대까지 치솟으면서 입주 7~8년차 이들 단지도 올 들어 잇따라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런데 본격적인 이사철이자 성수기인 10월 중순 야유회를 떠난 이유는 뭘까.
A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그렇게 바쁘더니 가격이 너무 올라 이달 들어 거래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정부가 분양권 전매 규제 등을 내놓을 수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당분간 거래가 얼어붙을 게 뻔하다”고 덧붙였다. 통상 성수기이긴 하지만 가격 급등 및 정부 규제 방침 등으로 거래가 크게 줄어든 시점을 이용해 단체 휴가를 냈다는 설명이다.
또 다른 J공인중개사는 “리센츠 전용 84㎡는 최고 12억5000만원, 엘스는 12억3000만원까지 오른 뒤 최근 하루 이틀 새 매도 호가가 1000만~2000만원가량 내려서 나오고 있다”며 “야유회에서 강남권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