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아이에스는 최대주주가 기존 에이치씨자산관리 외 5인에서 수인코스메틱 외 2인으로 변경됐다고 19일 공시했다.

주식양수도계약 이행으로 수인코스메틱은 엘아이에스 주식 76만6650주(6.08%)를 취득해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수인코스메틱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주식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하면 총 93만8331주(7.45%)를 보유하게 된다.

수인코스메틱과 비앤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4일 에이치씨자산관리가 보유한 주식 200만1000주에 대한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20억원을 지급했다. 잔금 180억원은 다음달 1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이사 및 감사 선임의 건이 통과되면 지급하기로 돼 있었으나 상호 간 협의를 통해 앞당겨 진행됐다.

엘아이에스의 주인이 수인코스메틱으로 바뀌면서 사후면세점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수인코스메틱은 화장품 전문 기업으로 잇츠스킨의 중국 총판을 맡고 있으며 자체 화장품 브랜드도 론칭해 제조·판매하고 있다.

엘아이에스 관계자는 "잔금 납입여부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인수를 앞당겨 진행했다"며 "이번 수인코스메틱의 최대주주 등극으로 지난 달 아이엠벤쳐스와의 양수도 계약 해제, 반대매매 등 불안정했던 경영권 리스크가 사라지게 됐다"고 밝혔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