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직원들이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들어 가고 있다./허문찬기자
삼성 임직원들이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으로 들어 가고 있다./허문찬기자
'갤럭시노트7' 사태로 급락했던 삼성전자가 7거래일 만에 160만원을 회복했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만6000원(2.27%) 오른 162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0.63% 떨어진 157만원으로 출발한 뒤 상승 전환했다. 장중 한때 3.40% 뛴 164만3000원을 기록했으나 이후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종가기준으로 삼성전자가 160만원을 넘은 것은 지난 10일(168만원) 이후 7거래일 만이다.

최근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인적분할이 빨리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모든 악재에 노출되며 하락한 주가는 삼성전자 지배구조 개편에 있어 부담을 줄이는 요인"이라며 "인적분할이 예상보다 빨리 시작됨을 합리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은 삼성전자를 지주 및 사업회사로 분할하고 30조원 규모 특별 현금배당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서신을 전달한 바 있다.

이 연구원은 "이제는 인적분할 가능성에 따른 상승을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3차원(3D) 낸드플래시 부문 고성장,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급 본격화 등도 기대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