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대형 업무빌딩에 대한 기업 임차 수요가 이어지면서 서울지역 대형 업무빌딩 공실률이 세 분기 연속 낮아졌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3분기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매매·임대차·공실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지역 업무빌딩 공실률이 평균 9.8%로 전 분기보다 0.9%포인트 낮아졌다고 1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서울의 프라임급 빌딩 공실률은 세 분기 연속 감소했다. 한국감정원은 프라임급 업무빌딩을 서울에선 연면적 3만3000㎡ 이상 또는 21층 이상, 다른 지역에선 연면적 1만6500㎡ 이상인 경우로 분류하고 있다.

주요 지역별로는 부산의 프라임급 오피스빌딩 공실률이 2분기보다 0.6%포인트 오른 15.4%로 나타났다. 지역 제조업체와 물류기업들이 조직 축소에 나서면서 공실률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판교테크노밸리 내 오피스빌딩들이 주로 포함된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공실률은 전 분기보다 7.3%포인트 올라 14.2%로 뛰었다.

송도국제도시(인천 연수구)에선 공실률이 2분기 대비 3.5%포인트 낮아졌지만 48.3%에 달하는 공간이 비어 있다.

면적당 임대료는 서울이 ㎡당 2만6700원, 부산은 1만원으로 지난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송도국제도시는 ㎡당 8100원으로 2분기보다 1500원 내렸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