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10일까지 감소했던 수출이 20일까지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 늘어났다.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과 현대자동차 파업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선박 수출이 일시적으로 늘고 조업일수도 증가해 ‘깜짝 플러스’로 돌아섰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은 249억8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46억9900만달러)보다 1.2% 증가했다. 이달 초순(1~10일)까지만 해도 18.2% 급감했지만 중순 들어 증가세로 반전했다. 다만 조업일수(올해 14.5일, 작년 14일)를 감안하면 이달 20일까지 수출은 2.3% 감소한 상태라고 관세청은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선박이 52.4% 급증하면서 전체 수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과거 수주해놓은 선박의 인도 물량이 이달에 몰렸다. 반도체(2.5%)·철강제품(5.9%)·자동차부품(5.1%) 등도 수출이 늘었다. 반면 갤럭시노트7 생산 중단으로 무선통신기기는 28.1% 줄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