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453m…청라시티타워, 10년 만에 재추진
높이 453m의 초고층 빌딩인 인천 청라 시티타워(조감도)가 10년 만에 재추진된다.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와 삼성동에 들어설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553m)에 이어 국내 세 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이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21일 보성산업 컨소시엄을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및 복합시설 건설·관리·운영 프로젝트의 사업자후보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청라호수공원 중심부에 있는 복합용지 3만3058㎡에 453m 높이의 시티타워와 쇼핑·문화시설 등 복합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LH가 3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고, 민간사업자가 복합시설 건설비를 투자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세 차례에 걸쳐 사업자를 공모했지만 응모 업체가 없어 모두 무산됐다.

올해 2월 받은 사업자 공모 땐 한 개 컨소시엄이 신청했지만 심사 결과 탈락했다. 이후 지난 8월 재공모를 통해 두 개 컨소시엄으로부터 사업신청을 받았다. 보성산업 컨소시엄은 관리운영사인 보성산업과 계열 건설사인 한양, 미국계 건설사 타워 에스크로(Tower Escrow) 등 3개사로 구성됐다.

LH 관계자는 “사업자 후보자가 선정됨에 따라 그동안 청라지구 랜드마크 건축물인 시티타워 사업이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사업자 후보자와 사업협약을 맺고 실시설계를 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티타워는 4년간의 건설 기간을 거쳐 2021년 준공될 예정이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